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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잠들면, 이 남자의 하루가 시작된다 / 내 우유 먹지 마세요EP.01

SSJ 2026. 8. 29. 21:48

이번 이야기

서윤이 졸린 얼굴로 주방에 들어온다. 아침 주방과 서윤의 표정에는 무심한 아침 표정이 드러난다.

한서윤은 분명 혼자 살고 있었다. 적어도 오늘 아침까지는 그렇게 믿었다.

서윤이 냉장고 문을 연다. 냉장고를 여는 서윤의 표정에는 평범함이 드러난다.

시선이 빈 우유팩 자리를 향한다. 서윤 얼굴의 표정에는 작은 의문이 드러난다.

한서윤: 어?

비어 있는 우유팩이 선반 안쪽에 놓여 있다.

우유팩을 흔든다. 우유팩을 집어든 서윤의 표정에는 황당함이 드러난다.

한서윤: 내 우유 누가 먹었어?

주방 주변을 의심스럽게 둘러본다. 서윤 얼굴의 표정에는 경계와 황당함이 드러난다.

팩이 완전히 비어 있음을 보여준다.

어젯밤 반쯤 남아 있던 우유가 아침에는 텅 비어 있었다.

어젯밤 기억을 더듬듯 우유팩을 바라본다. 서윤의 표정에는 의문이 드러난다.

입술을 삐죽이며 메모지를 꺼낸다. 서윤의 표정에는 짜증이 드러난다.

한서윤: 진짜 뭐야.

서윤의 둥근 필체가 적힌 메모를 정면으로 보여준다.

내 우유 먹지 마세요.

냉장고 중앙에 메모를 힘주어 붙인다.

서윤은 출근 전에 냉장고 한가운데 경고장을 붙였다.

가방을 들고 주방을 빠져나간다. 출근하는 서윤의 표정에는 아직 짜증난 표정이 드러난다.

침대에서 깊이 잠든 상태. 잠든 서윤의 표정에는 편안한 수면이 드러난다.

그날 밤, 서윤이 잠든 뒤 같은 집에서 강도윤의 하루가 시작됐다.

반대편 침실에서 도윤의 눈이 열린다. 도윤의 눈의 표정에는 막 깬 무표정이 드러난다.

도윤이 주방으로 들어온다. 밤의 동일 주방의 표정에는 무심함이 드러난다.

고개를 약간 기울여 메모를 읽는다. 메모 읽는 도윤의 표정에는 희미한 의문이 드러난다.

강도윤: 우유?

첫 경고 문장을 보여준다.

우유팩 날짜를 확인한다. 도윤과 우유팩의 표정에는 덤덤함이 드러난다.

강도윤: 유통기한 지난 거 말하는 건가.

입꼬리가 아주 조금 올라간다. 도윤 얼굴의 표정에는 건조한 장난이 드러난다.

반듯한 글씨로 답장을 적는다.

당신이 유통기한 3일 지난 걸 안 먹길래 제가 살려준 겁니다.

서윤 메모 옆에 답장이 붙는다.

냉장고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아침 주방으로 돌아온 서윤의 표정에는 무심함에서 당황으로 전환이 드러난다.

다음 아침, 없던 답장이 생겨 있었다.

서윤의 메모 아래 새 답장이 존재한다.

눈이 커진다. 서윤 얼굴의 표정에는 어이없음이 드러난다.

한서윤: 뭐?

급히 뒤를 확인하고 거실 쪽을 본다. 주방을 둘러보는 서윤의 표정에는 경계이 드러난다.

한서윤: 잠깐. 누가 내 집에 들어온 거야?

입술을 굳히고 주변 소리를 듣는다. 서윤 얼굴의 표정에는 긴장이 드러난다.

메모를 얼굴 앞까지 들어 올린다. 답장 메모를 든 서윤의 표정에는 분노 섞인 황당함이 드러난다.

한서윤: 그리고 내 우유가 왜 당신한테 구조돼요?

빈 우유팩을 쓰레기통 쪽으로 가리킨다. 서윤의 표정에는 투덜거림이 드러난다.

경고와 정체 질문이 적힌 메모.

남의 물건에 손대지 마세요. 그리고 당신 누구예요?

반듯한 글씨 답장이 새로 붙어 있다.

저도 묻고 싶습니다. 여긴 제 집인데요.

서로 다른 필체의 메모들이 나란히 붙어 있다.

눈썹을 올린 채 메모를 다시 읽는다. 서윤 얼굴의 표정에는 믿을 수 없음이 드러난다.

한서윤: 제 집이라고?

서윤이 컵을 씻어 선반 왼쪽에 둔다. 낮 싱크대의 표정에는 평범함이 드러난다.

이상한 점은 그것뿐이 아니었다. 서윤이 치우고 나간 싱크대는 밤이면 다시 사용됐고, 밤에 정리된 컵은 아침마다 자리를 바꿨다.

도윤이 같은 컵을 사용한다. 밤 싱크대 동일 구도의 표정에는 무심함이 드러난다.

컵이 전날과 다른 오른쪽 위치에 있다.

컵을 제자리라고 생각하는 위치에 놓는다. 도윤의 표정에는 차분함이 드러난다.

강도윤: 컵은 쓰고 원래 자리에 놓아주세요.

자신이 당연히 맞다는 듯 한 번 고개를 끄덕인다. 도윤 얼굴의 표정에는 태연함이 드러난다.

둥근 필체로 짧은 반박.

컵 위치까지 정해놓고 사세요?

반듯한 필체의 논리적인 답장.

정해둔 곳이 있는데 굳이 다른 데 놓을 이유도 없죠.

짧은 메모들이 여러 장 누적된다.

답장을 읽고 눈을 가늘게 뜬다. 서윤의 표정에는 어이없음이 드러난다.

한서윤: 아, 진짜 재수 없어.

컵을 일부러 다른 칸에 놓는다. 서윤 손의 표정에는 작은 반항이 드러난다.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메모가 순차적으로 늘어난다.

그런데 싸움이 사흘째 이어져도 두 사람은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서윤이 거실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다 혼자임을 확인한다. 낮의 빈 거실과 서윤의 표정에는 의문이 드러난다.

도윤 역시 빈 거실을 둘러본다. 밤의 동일 거실과 도윤의 표정에는 의문이 드러난다.

거실 소파 앞에서 팔짱을 낀다. 결심한 서윤의 표정에는 승부욕이 드러난다.

한서윤: 오늘은 안 자고 기다릴 거예요.

오늘은 안 잔다는 메모를 붙인다.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답장이 붙어 있다.

좋습니다. 저도 이야기 좀 하죠.

주먹을 가볍게 쥐고 소파에 앉는다. 서윤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드러난다.

한서윤: 좋아. 잡았다.

소파에 바르게 앉아 기다린다. 23시의 서윤의 표정에는 멀쩡함이 드러난다.

서윤은 거실 불을 켠 채 기다렸다. 열한 시, 열두 시, 새벽 한 시.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어 버틴다. 0시의 서윤의 표정에는 피곤함이 드러난다.

턱을 손으로 받치고 눈을 비빈다. 새벽 1시의 서윤의 표정에는 심한 졸음이 드러난다.

빈 현관 쪽을 노려본다. 졸린 서윤의 표정에는 짜증과 졸음이 드러난다.

한서윤: 왜 안 와.

잠깐 생각에 잠겨 눈을 옆으로 굴린다. 서윤의 표정에는 불길한 의심이 드러난다.

한서윤 (속마음): 혹시 내가 잠들어야 나타나는 건 아니겠지.

아무도 없는 현관과 거실을 보여준다.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온다. 서윤 눈의 표정에는 버티는 졸음이 드러난다.

그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몸이 옆으로 기울며 소파에 눕는다. 소파로 기우는 서윤의 표정에는 의식이 끊기는 순간이 드러난다.

움직임이 완전히 멈춘다. 잠든 서윤과 조용한 거실의 표정에는 수면이 드러난다.

눈이 완전히 감긴 상태로 고정된다. 서윤의 완전히 감긴 눈의 표정에는 수면이 드러난다.

그리고 서윤이 잠든 바로 그 순간.

같은 순간 도윤의 눈이 열린다. 도윤의 눈의 표정에는 각성이 드러난다.

잠든 서윤이 있어야 할 소파 방향은 프레이밍상 직접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도윤만 반응한다. 거실로 나온 도윤의 표정에는 묘한 익숙함이 드러난다.

강도윤: 또 잠들었네.

고개를 살짝 젓는다. 도윤의 표정에는 어이없는 미소 직전이 드러난다.

도윤이 현관과 거실을 천천히 살핀다. 도윤과 빈 듯한 거실의 표정에는 분석하는 표정이 드러난다.

강도윤: 이상하네. 내가 일어나면 항상 저쪽이 조용해져.

눈썹이 미세하게 좁아진다. 도윤 얼굴의 표정에는 진지한 의문이 드러난다.

수면 시간을 묻는 짧은 메모를 쓴다. 메모를 작성하는 도윤의 표정에는 집중이 드러난다.

오늘도 못 만났네요. 혹시 몇 시에 자요?

새 메모가 기존 메모 아래 붙는다.

메모에 취침 시간을 적는다. 서윤의 시간 기록의 표정에는 진지함이 드러난다.

다음 날부터 둘은 싸우는 대신 시간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밤에 자신의 기상 시간을 적는다. 도윤의 시간 기록의 표정에는 분석적이 드러난다.

여러 날짜의 수면·기상 시간이 맞물린 메모가 보인다.

메모를 보며 정확한 시간을 읽는다. 서윤의 표정에는 조심스러운 진지함이 드러난다.

한서윤: 어제 한 시 십칠 분쯤 잠들었어요.

취침 1:17이라는 숫자를 강조.

기상 1:17이라는 같은 숫자가 적힌다.

저는 1시 17분에 깼습니다.

서윤의 취침과 도윤의 기상이 같은 시간임을 한 프레임에 보여준다.

눈이 커지며 메모에서 고개를 든다. 서윤 얼굴의 표정에는 충격이 드러난다.

한서윤: 뭐야.

메모를 내려다보며 조심스럽게 질문한다. 서윤의 표정에는 불안과 호기심이 드러난다.

한서윤: 그럼 내가 깨면 당신은 자는 거예요?

서윤의 질문이 적힌 메모를 보여준다.

현재까지 그런 것 같다는 짧은 답장.

현재까지는 그런 것 같습니다.

냉장고 문에 등을 기대고 한숨을 쉰다. 서윤의 표정에는 믿을 수 없음이 드러난다.

한서윤: 말도 안 돼.

휴대폰을 바라보다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생각에 잠긴 서윤의 표정에는 의심에서 결심으로이 드러난다.

우연인지 규칙인지 확인할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녹화 버튼이 보인다.

카메라를 켜며 도윤에게 말하듯 혼잣말한다. 휴대폰을 든 서윤의 표정에는 진지함이 드러난다.

한서윤: 오늘은 카메라 켜놓고 잘게요.

손가락이 녹화를 누른다.

휴대폰 너머 빈 거실을 본다. 서윤의 표정에는 도발적인 자신감이 드러난다.

한서윤: 진짜 사람이면 뭐라도 찍히겠죠.

현재 아무도 없는 거실이 프레임에 잡힌다.

제가 진짜 사람인지 궁금하다는 답장이 보인다.

저도 궁금하네요. 제가 진짜 사람인지.

작게 코웃음 치고 휴대폰을 내려놓는다. 서윤의 표정에는 피식 웃음이 드러난다.

한서윤: 웃기지 마요.

서윤이 테이블 위에 휴대폰을 세운다. 휴대폰 거치 준비의 표정에는 집중이 드러난다.

서윤은 거실 전체가 보이도록 휴대폰을 세우고 녹화를 시작했다.

거실과 주방 입구가 모두 화면에 들어온다.

프레임을 확인한 뒤 소파로 이동한다. 휴대폰 앞의 서윤의 표정에는 만족이 드러난다.

카메라를 정면으로 한번 바라본다. 소파에 앉은 서윤의 표정에는 도전적이지만 살짝 웃음이 드러난다.

한서윤: 좋아. 어디 한번 나타나 봐요.

소파에 몸을 기대며 카메라를 계속 의식한다. 서윤의 표정에는 기대와 긴장이 드러난다.

눈을 감고 수면에 들어간다. 조용히 눈을 감는 서윤의 표정에는 수면이 드러난다.

REC 표시와 초침이 계속 움직인다.

휴대폰 녹화 진행음, 벽시계 초침

방금 전과 동일한 구도로 빈 거실이 보인다.

그리고 정확히 서윤의 눈이 감긴 뒤, 비어 있던 화면 안으로 무언가가 들어왔다.

화면 오른쪽 가장자리에 남성의 소매 끝이 처음 들어온다.

소매와 팔이 조금 더 프레임 안으로 들어온다.

손끝이 테이블 위에 닿기 직전 멈춘 듯 보인다.

손이 완전히 프레임 안으로 들어와 테이블 위에 놓인다.

손가락이 테이블 표면을 가볍게 짚는다.

옷깃 스침, 테이블에 닿는 손

REC 표시와 함께 손이 명확히 보인다. 녹화 화면 속 도윤 손의 표정에는 not_visible이 드러난다.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 사람의 손이었다.

https://youtube.com/shorts/YflzlSWuB8c

 

다음 화에 계속

다음 이야기
다음 화부터 두 사람은 메모를 넘어 음성메시지와 생활 흔적으로 상대를 확인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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